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마스크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이달 초 한국전력공사 지역 지사장 명의로 된 공문을 팩스로 받았다.
공문에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화(070) 번호로 업체 전화를 착신전환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 착신전환을 유도한 일당은 A씨 공장 전화번호로 들어온 주문을 가로채 자신들의 계좌로 대금을 입금받아 하루 동안 주문대금 3억4000여만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 일당 추적에 나선 한편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마스크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현장 방문을 통한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