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지난해 12월 돼지 888두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발리주 정부 농업식품안전국의 이다 국장이 5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1주일간 새로운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어, 당국은 감염이 제압되었다고 보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인터넷판)가 6일 이같이 전했다.
주 정부는 이번 주 초, 폐렴을 일으키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살아있는 가축 및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발표 계기에, ASF 감염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슬람교도가 9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힌두교도가 다수인 발리주에서는 최대 80만두에 이르는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일본의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ASF는 2018년 8월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현재 캄보디아, 동티모르,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한국 등 12개국・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