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文 대통령 “경제는 심리…과장된 공포·불안 안 돼”

2020-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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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비상한 각오’·‘종식’·‘최악상황’ 등 표현

분야 간 현장 소통·신속한 재정 집행·지역경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경제는 심리다.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가짜뉴스를 막으며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순간의 방심이나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종 코로나 종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심을 잡고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한다”면서 “재정 집행부터 계획대로 신속하게 해달라. 신속한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팎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변화와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이 4명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모든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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