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황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향 수요의 감소 가능성이 있어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연간 10%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20%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 확대와 5G 확산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중화권 인프라 구축용 수요 증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D램 재고는 상반기 중에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재고 또한 지난해 말에 이어 정상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예상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메모리 시장이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는 각각 20%, 30%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236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지만 D램과 낸드 출하량은 오히려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8%, 10% 늘었다. 올해 1분기에 D램 계약 가격 상승을 확인한 만큼,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가 나란히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은 시장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 업계의 수요 증대와 함께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D램 가격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바 있다. DDR5 8Gb D램 계약 가격이 지난달 31일 기준 평균 2.84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 오른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로 첫 상승세다. 낸드플래시 128Gb MLC 제품 가격 또한 2개월 연속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예상도 이와 부합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2조7738억원, 영업이익 39조687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9.7%, 42.9%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다시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16.9%, 171.8% 증가한 매출 31조5470억원, 영업이익 7조3743억원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연간 10%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20%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 확대와 5G 확산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중화권 인프라 구축용 수요 증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D램 재고는 상반기 중에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재고 또한 지난해 말에 이어 정상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예상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메모리 시장이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는 각각 20%, 30%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가 나란히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은 시장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 업계의 수요 증대와 함께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D램 가격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바 있다. DDR5 8Gb D램 계약 가격이 지난달 31일 기준 평균 2.84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 오른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로 첫 상승세다. 낸드플래시 128Gb MLC 제품 가격 또한 2개월 연속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예상도 이와 부합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2조7738억원, 영업이익 39조687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9.7%, 42.9%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다시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16.9%, 171.8% 증가한 매출 31조5470억원, 영업이익 7조3743억원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반도체 업황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춘제 이전에 가격 협상을 끝내면서 1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내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황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