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건강] “우울감 심해질수록 만성 무릎 통증 4배까지 키운다”

2020-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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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수빈 한의사 연구팀은 우울감과 만성 무릎 통증의 정도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전체 대상자 7550명 중 50세 이상 2658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고 만성 무릎 통증 여부에 대한 설문 분석을 진행했다. 우울감의 정도는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50세 이상 대상자 2658명 중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는 527(19.8%)명이었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으면서 우울감이 함께 있는 환자는 91명이었다. 또 여성 무릎 통증 환자는 77.8%로 남성 22.2% 보다 3배 이상 많은 점이 확인됐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527명) 중 우울군에도 속하는 사람(91명)은 전체의 17.3%였다. 반면 만성 무릎 통증이 없는 사람(2131명) 중 우울군에 속하는 사람(110명)은 전체의 5.2%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만성 무릎 통증이 있을수록 우울 증상 발현이 많다고 분석했다.

또 우울감이 있을 때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유병률은 평균보다 약 2.3배 높았다(OR=2.33). △경도 우울증(5~9점) 2.94배 △중등도 우울증(10~14점) 3.21배 △조금 심각한 우울증(15~19점) 2.43배 △심각한 우울증(20~27점) 4.55배로 평균보다 OR 값이 각각 높았다.

한수빈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울감의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라며 “임상에서 통증환자 치료에 있어 우울감 여부를 파악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J Open(IF=2.376)’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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