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55세 한국인 남성

지난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수일 전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55세 한국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22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우한시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충실히 작성하고, 능동감시 중에도 보건소의 지시에 잘 협조해줬다”며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의정부을지대병원 "홀정맥 보존 식도암 수술 모두 성공"
• 일교차 커질때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은?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심환자)로 분류된 25명 전원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는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중국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 및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당부하는 한편, 10일 내 긴급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