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이날 새벽 확진했다.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들 2명의 임상 상태와 유행병학 조사 그리고 질병예방통제센터 및 전문가팀의 조사를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이 환자들은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 중에는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은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시와 광둥성 선전시에서 최소 3명의 우한폐렴 의심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번 주 절정을 맞는 춘제 대이동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폐렴이 현재 발병한 지역 외 다른 도시로 퍼질 경우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