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680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29만9669원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3989원(24.7%)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사리(69.9%, 8594원), 깐도라지(66.9%, 8353원), 숙주(46.5%, 1017원), 대추(42.2%, 4092원), 유과(41.9%, 2458원) 등 품목은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22만5242원→22만5680원)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27만6542원→29만9669원)했다.
소진공은 무, 고사리, 시금치, 숙주 등 채소류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산물류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축산물류는 설 명절을 앞둔 소비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가격비교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설 명절기간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며 “설 명절을 맞아 특별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차례상 차리는 부담을 더는 데 한층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