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연준 올해 3차례 금리인하" 대담한 전망

2020-01-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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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여파 미국 경제 하방 압력 높일 것으로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연준 관리들은 잇따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미국 경제성장 전망이 크게 어둡지 않아 당장 추가로 금리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2020년까지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인하의 횟수가 3차례나 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아렌드 캡테인(Arend Kapteyn) UBS 이코노믹 리서치 글로벌 총괄자는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된 관세가 올해 상반기 미국의 경제성장율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나 갉아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캡테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타격이 미국 경제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인해 올해 총 3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전망은 현재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주장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9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50% 정도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도 올해 금리인하가 최대 1회 정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테인은 연준이 경기가 둔화하는 것을 상반기에 목격하면서 3월 정도에 첫번째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캡테인은 관세의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며,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해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하고 이에 따른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경기침체의 수준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시적 혼란 뒤에는 빠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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