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최근 편의점업계는 너도나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 ‘편덕후(편의점 덕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단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시작하고, 판매 데이터 수집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또 배달 대상상품, 운영 방식 등 가맹점 최적화 시스템을 만든 후 1분기 내 배달 수요가 큰 가맹점부터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달 서비스 상품은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간편간식, 디저트, 우유, 음료, 과자류, 라면, 생활용품 등 70종과 1월 대표 행사상품(1+1, 2+1) 50종 등 총 120종의 상품이 해당된다. 배달 가능 상품 및 행사상품은 매월 1일 변경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24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 추가 매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편의점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직접 배달을 시작, 꾸준히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전국 단위 배달을 하고 있다.
소비자 호응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7월 2000점에서, 올해 1월초 3000점까지 배달 가능 편의점이 늘었다.
현재 배달 서비스 희망 등록대기 점포 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주의 관심이 커, 1분기 내 5000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중심으로 일부 점포는 24시간 배달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CU의 배달 서비스는 특히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효자가 됐다. 배달 수요가 많은 대학가, 원룸, 오피스가 중심으로 인기며, 일부 점포는 배달로만 하루 매출만 2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달 서비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CU는 이달 처음으로 배달서비스 전용 행사도 마련했다.
CU는 1월 한 달간 배달서비스 구매 상품은 기존 사은 행사에 추가로 ‘요기요 전용 1+1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 상품은 음료, 스낵, 냉장분식류, 여성용품, 왁스, 샴푸, 세제, 면도용품 등 총 22개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배송 경쟁이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고 앞다퉈 육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