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미래수소도시로 거듭난다...2022년까지 290억 투입'

2019-12-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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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미래 수소도시로 거듭날 예정이여서 주목되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3년간 국도비 189억을 포함한 2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소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수소 선도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10월 10일 국토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0회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으로 수소도시 세계시장 선점’이라는 비전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 국토부는 안산을 포함, 울산과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2022년까지 수소시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수소를 활용한 도시혁신으로 시민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제공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시는 이미 내년 12월까지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스마트 배관으로 이어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자 지난달 6일 안산도시개발㈜, ㈜SPG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시범도시에는 이처럼 도시 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 수소를 활용하는 기본요소와 혁신적 기술을 실증하거나,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특화요소를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 1곳당 수소 친화 도시계획(MP) 수립비와 연료전지․파이프라인·수소 통합운영센터 등 핵심인프라 구축비 등을 위한 사업비 290억원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시는 친환경 수소인프라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년 전부터 전담 부서를 조직, 안산도시개발㈜, ㈜포스코건설, ㈜케이티, ㈜케이티디에스, ㈜SPG수소, 한전KPS㈜, 안산환경재단 등 민간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군·전주시와 함께 수소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3년간 국비 145억원, 도비 43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해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으로 안산스마트허브 경기행복주택, 안산공공하수2처리장, 안산스포츠파크㈜ 등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난방을 공급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 공단삼거리 주차장 환승센터 예정부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를 공급한다.

또 수소 통합운영센터는 안산도시개발㈜ 건물 내 유휴공간을 활용·설치해 완벽한 운영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 ‘수소 생산-이송-활용’ 전 주기의 수소 인프라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를 설치하고 생산된 수소를 저장탱크가 없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주거․교통 분야에 공급함으로써 중앙 집중제어를 통해 수소의 안전성과 효율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안산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의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소시범도시 사업 모델 제시와 수소경제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창출 등 도시 재도약의 기회가 되는 한편,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끄는 수소 선도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친환경 도시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윤화섭 시장은 “산단 노후화, 일자리·인구 감소, 환경오염 등 도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침체된 안산에 제2의 도약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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