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트댄스, 美안보우려에 틱톡 지분 매각 검토

2019-12-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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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미국 안보우려 불식 위해 지분 매각 포함해 다양한 옵션 검토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틱톡은 10~20대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 정가에선 중국 앱 틱톡이 수많은 이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 일부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소식통들은 틱톡이 검토 중인 옵션에는 적극적인 법적 방어, 틱톡 과반 지분 매각을 통한 경영 분리 등이 있다고 전했다. 지분 과반 이상을 매각할 경우 약 100억 달러(약 11조63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열풍적인 인기과 미래 잠재력을 감안할 때 틱톡을 완전한 자회사로 두고 싶어하지만 기업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지분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망한 시나리오는 벤처 투자업체에 지분 과반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블룸버그는 다만 틱톡의 운명에 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공식적인 결정은 나온 것이 없다고 전했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의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뜬소문'이라며 일축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열풍으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틱톡 이용자는 10억 명을 넘는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에선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는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최근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의 2017년 미국 소셜미디어 앱 '뮤지컬리'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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