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자원봉사자의 날에 즈음 도청 대강당에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자원봉사협의회,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자원봉사자대회’를 열었다.
‘자원봉사자대회’는 매년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에 맞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행사로,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거제시 김병기 씨가 33년간 청소년 탈선 예방 활동과 독거노인, 결식아동 방문 후원 봉사활동으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통영시 최병희 씨는 22년간 교통안전 봉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 총 192명의 개인과 단체에 자원봉사 유공 정부포상과 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특히 경상남도 자원봉사상 조례에 따라 4개 부문(봉사자, 봉사단체, 봉사관리자, 봉사기업)별로 개인또는 단체가 이날 선정돼 수상했다. 부문별로는 △대한적십자사 김해재난대응봉사회 이정수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 △경남도자원봉사협의회 전병석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최고의 자원봉사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자원봉사상 자원봉사자부문에 선정된 이정수(64) 씨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사태(IMF)로 힘들어 하는 모자세대를 돌본 것을 계기로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을 취득한 뒤 20년간 재난재해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이와 함께 평상 시에도 집수리 봉사, 자전거 수리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자원봉사단체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는 2008년 4월 화포천 습지보호와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방지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창단된 뒤 현재 108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매월 화포천정화활동, 연 2~3회 수중정화활동, 환경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관리자 부문 수상자 전병석 씨는 2008년부터 경상남도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단체를 조직화하면서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자원봉사기업 부문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5년 본사를 진주로 이전한 이후, 경남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김장·연탄 나눔, 소외아동 스포츠관람 지원, 이동식 급식차량 운영 등 지역복지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경남의 82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한 김경수 지사는 “여러분들이 쏟는 귀한 시간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쓰이도록, 전문성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도와 시군 행정이 해야될 일”이라며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희생이 아니라, 우리 경남의 사회적가치를 더 키우고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