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은 14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13년 이후 5년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상운송업 매출은 2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2017년 있었던 한진해운 파산 효과가 해소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며 "해상을 통한 수출과 수입이 늘어나 외항운송업의 매출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항공운송업 매출은 25조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2010년(39.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입·출국이 늘어난 항공 여객, 저가 항공 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항공 화물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육상운송업 매출은 65조4000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매출은 28조2000억원으로 1.2% 늘었다.
운수업 기업체 수는 38만4000개로 1년 새 2.3%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113만5000명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운수업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36.8명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다. 업체당 매출액도 68억2000만원으로 3.9% 줄었다.
운수업 중 물류 산업을 따로 분석한 결과, 작년 매출은 8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