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리밸런싱 효과…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2019-11-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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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관련 추가 소식 부재도 영향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으로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순매도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전환 해 장을 마쳤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77.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3.0원 내린 1173.7원에 개장했다.

이후 1173~1174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추가 뉴스가 없었던 점도 낙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

특히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에 따라 강하게 나온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MSCI는 세계 최대 지수 산출 기관이다. 반기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를 조정한다. MSCI는 이번 반기리뷰에서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 204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 이에 모든 중국 A주의 비중이 기존 0.15에서 0.20으로 조정된다. 이에 한국 비중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조정되는 지수를 따라 자금이 이동한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비중이 낮아질 경우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우려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관련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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