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치삽시다 (유튜브)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통해 가치삽시다 TV를 송출하며 온라인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전통시장에서 특색있는 축제가 열리면 공영홈쇼핑과 연결해 온라인 판매를 돕고 인플루언서·1인 크리에이터가 직접 와서 점포를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오는 2020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이관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도 많으나, 중앙정부가 기틀을 잡은 뒤 지자체가 각자 특색에 맞게 하는 것도 의미 있다"며 "그동안 하드웨어를 지원했다면 내년부터는 콘텐츠를 지원하겠다.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서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상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활력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상인연합회장단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 및 상시 할인과 내년부터 지자체로 이양되는 시설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대형 식자재마트로 인한 전통시장 상권 피해와
박 장관은 현장 상인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장관은 "소공연이 (정치 참여를 금지한) 정관을 어기고 정치 행위를 한다고 가정하면 정부에서 운영비를 지원할 수 없다. 국민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