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한중일 정상회의 12월 中 쓰촨성 청두서 개최 방침"

2019-11-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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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에서 日 아베 총리와 만나 밝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12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할 방침을 밝혔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리 총리는 이날 방콕 교외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청두는 중국 서부에 있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면서 “아베 총리와 함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국이 번갈아가며 주최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 열렸다. 올해는 중국이 의장국을 맡았으며, 12월 개최를 목표로 정확한 시기와 장소를 논의 중이다.

이날 리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내년 봄 방일과, 센카쿠 열도 문제, 홍콩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의 내년 국빈 방일이 의미가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양국 관계가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베 총리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수역에 중국 선박이 접근한 것을 거론하면서 중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세와 관련해서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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