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이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37) 현 BGF 부사장(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2세 경영을 본격화 한다.
31일 BGF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는 홍정국 부사장을 지주사인 BGF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13년 와튼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홍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몽골 등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구 전 대표이사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내년 3월까지 BGF리테일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맡게 된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신임 대표는 이건준(55) 현 BGF 사장이 맡는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을 거쳐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해 영업기획팀장과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성 높은 해외 신흥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BGF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경영진의 세대 교체와 함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