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심민자 도의원, 이규식 김포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유재순 ㈜아하정보통신 전무를 포함한 김포 관내 4개 기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우리사회가 과거에 비해 자본과 인구, 교육수준, 기술수준이 더 높아졌는데 어려운 이유는 불공정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자신들의 성과를 탈취당하지 않고, 노력하고 기여한 만큼 몫을 가져갈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규제는 공정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잘 발휘하도록 합리적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못돼온 이상한 기득권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지사는 이날 기업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업인들은 119안전센터 신설, 보증 수수료 부담 완화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유재순 ㈜아하정보통신 전무는 “산단 내 화재예방과 기업체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학운119안전센터’ 신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자연재난 피해 시 공장 건물에 대해서도 일반주택에 준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식 김포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보증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기간 연장 시에도 최초 수수료율 1%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에펠 박준열 대표는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제와 관련, 선정 제품 우선구매 제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서영길 ㈜제이원프라임 대표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비 선호 현상을 타개, 인식개선을 위해 공익광고나 캠페인과 같은 홍보활동 및 정책발굴이 필요하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하영 김포시장은 현재 김포시가 관내 중소 제조기업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김포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 지지와 건립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건의사항들에 대해 관련 부서·기관과 협의해 법적 근거, 추진 가능성, 지원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 경영애로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도는 현재까지 연천, 부천 등 31개 시군 51회 현장방문을 통해 236건 기업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 미반영을 제외한 134건을 완료하고 79건을 추진, 검토 중이다(2019년 10월 29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