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속도'와 '연결'을 내세운 대도시권 교통서비스 변화를 예고했다.
김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역교통비전 2030 선포식'에서 "광역철도 급행 비율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여 도시 간 주요 거점 사이의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노선과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과 관련해선 "개통 후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 지역에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선급행버스(BRT)도 진화한다. 김 장관은 "도로 정체와 신호로부터 자유로운 'Super-BRT'를 3기 신도시 등에 신설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BRT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거점에 환승센터를 마련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단축하고, 간선철도, 도시철도, 버스, 트림 등의 연계망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지역, 각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가 늦어져 교통 불편이 심각한 지역은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급행철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