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우승 시 FA가 빨리온다?...포상으로 FA 등록일수 최대 80일 가능

2019-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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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승 시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이 최대 80일까지 빨라질 수 있다.
 

야구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제 시행안[사진=KBO]



KBO 야구 규약에 따르면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최초 등록 후 9번의 정규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는다.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4번의 정규시즌 활동 후 재자격을 취득한다.
2005년까지 KBO에 등록한 선수 중 타자는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3분의 2 이상 출전하고, 투수는 규정이닝의 3분의 2 이상을 던지면 정규시즌을 1번 채운 것으로 인정했다.

2006년 수정된 기준에서는 정규시즌 현역선수는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넘겨야 1번의 정규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KBO는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공로로 FA 등록일수를 보상으로 주는 국가대표 포상제도룰 운영 중이다. FA 등록일수는 KBO리그 FA 자격 취득 때 필요한 등록일수다.

우승하면 포인트를 가장 많이 주는 대회는 올림픽과 WBC로 6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앞서 포상 포인트제 도입이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쉽(APBC)과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한 김하성·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박민우(NC 다이노스), 함덕주(두산 베어스)는 각각 35포인트를 획득한 바 있다.

KBO 국가대표 보상 제도에 따르면,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기본 10포인트를 보상을 받고, 4강 진출 시 10포인트, 결승 진출 시 10포인트, 우승 시 20포인트를 추가로 받는다. 즉 프리미어12 우승 시 총 50포인트 혜택을 받는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계산된다.

여기에 KBO 이사회는 프리미어12 우승국에게 주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추가로 30포인트와 포상금 1억 원을 더 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프리미어12 우승 시 선수들은 총 80일을 챙긴다. 80일은 1년 FA 등록일수의 55%에 달하는 일수다.

따라서 선수들은 프리미어12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5천만 원)를 나눠 갖고 포상금 1억 원에 FA 등록일수 80일 받는다.

김경문 '나를 따르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단체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0.29 uwg806@yna.co.kr/2019-10-29 14:51:55/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편,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고척돔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인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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