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BS2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25, 26회에서는 까멜리아 직원 향미(손담비 분)를 기다리는 사장 동백(공효진 분)과 그런 동백을 걱정하는 황용식(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용식은 동백을 위해 열심히 살인범 까불이의 행적을 쫓았다. 그사이 동백이 경찰서를 찾아와 향미에 대한 실종신고를 냈다. 동백은 "향미가 3000만 원을 들고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왔다. 저녁 야식 배달을 하던 중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백은 아들 필구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용식은 "지친다"라고 말하며 동백을 돌려보냈다.
이후 동백은 평소 용식과 같이 가던 새벽 시장을 혼자 보러 갔고, 장을 보던 중 '2층 고객센터로 올라와 영수증을 가져가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2층으로 향했다. 그러나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혼자 있던 동백은 까불이가 계획한 화재 사고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그 시각, 낌새를 알아챈 황용식이 시장으로 향해 위험한 불길을 뚫고 동백을 구했다. 이후 병원에서 깬 황용식은 마음을 정리한 듯 "동백 씨, 우리 그만해요"라고 말했다. 위험한 관계를 끝내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황용식은 "그만해요 썸. 그리고 우리 결혼해요"라고 프러포즈를 해 동백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동백꽃 필 무렵'은 황용식의 직진 사랑법으로 매회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 소개에 쓰여있는 '폭격형 로맨스'의 점점 강도가 높아지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설레게 한다. 이 이상의 해바라기형 로맨스가 또 있을까. 앞으로 더욱 짙어질 공효진과 강하늘의 관계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