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충남도민의 ‘혁신도시 유치’ 의지가 하나로 뭉쳤다.
도는 31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행사를 갖고, 서명운동 시작 7개월여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음을 안팎에 선언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3월 25일부터 도내 대학, 각 기관 및 사회단체, 시·군 등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도내 농협 각 지점 부스에 서명지를 비치하고, 지역대학 축제장 등에서 서명운동을 펼쳤다.
지난 8월 범도민추진위 출범 후에는 추석 명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운동을 펴고,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이통장협의회, 의용소방대, 대학 총학생회 등이 본격 동참하며 서명운동은 들불처럼 번졌다.
서명운동 결과 총 서명인 수는 지난 23일 기준 101만 961명으로 집계됐다. A4 용지로는 7만 5000장 분량이다.
월별 서명인 수는 5월이 29만 1697명으로 가장 많고, 10월 28만 6756명, 7월 15만 1578명, 4월 14만 945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천안 27만 2865명, 예산 6만 8473명, 홍성 6만 7180명, 아산 3만 3358명, 금산 1만 355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별로는 농협 10만 809명, 의용소방대 10만 223명, 대한노인회 9만 2554명, 새마을회·자유총연맹 7만 1134명, 도교육청 3만 1020명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 양 지사는 “우리는 한 마음으로 100만인 서명을 달성했다”며 “서명운동을 이끌어 주신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만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닌 국가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 일”이라며 “지난 10월 10일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충남을 방문해 국가균형발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힘을 실어주셨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 됐다. 100만인 서명을 넘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향한 도민들의 열망과 바람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충남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100만인 서명부 원본을 도청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만들어 다음 달 중 청와대와 총리실, 국회, 국토부, 국가균형위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