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북서쪽에 또 대형산불

2019-10-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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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LA 북서쪽에서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시속 130km에 육박하는 강풍까지 예고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P통신과 KABC 등 현지 방송에 따르면 LA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시미밸리에서 이날 동트기 직전 발화한 산불로 로널드 레이건 프레지덴셜 도서관과 인근 주택가에 대피명령이 떨어졌다.

벤추라 카운티 관리들은 산불의 규모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지만, 매우 큰 불이 났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시미밸리와 무어파크 주변이 피해 지역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저녁까지 최고 풍속 시속 80마일(128.7㎞)에 이르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닥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측정된 풍속으로는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샌타크루즈 캠프 사이트에서 55세 노숙인 여성이 사망했고 마데라 카운티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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