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수소액화생산기지 구축사업’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스마트산단)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소산업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는 수소생산 및 공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23일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창원시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단공 공모사업 선정으로 창원국가산단내 입지한 두산중공업 부지내 산단환경개선펀드 180억원을 포함한 총 930억원을 투입,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1일 액화수소 5톤 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 및 액화플랜트 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80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650억원으로 구성된다.
2022년부터 창원에서 액화수소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트레일러 운송 1회 수소공급량(최대 3370kg)이 기존 압축수소가스(최대 350kg) 대비 10배 상당 증가하게 된다. 수소모빌리티 대상 연료 공급이 개선돼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수소열차 등 보급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게 창원시의 기대다.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발전사업의 경우 기존 천연가스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에서 직접적인 액화수소 공급을 통해 설비의 단순화 및 수소공급 효율성 개선으로 연료전지발전이 활성화돼 에너지공급 다변화 및 미세먼지 감축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섭 전략산업과장은 ‘우리시는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위해 단순한 정책적 선언이 아닌 관련기업, 수소분야 전문가 등과 오랜 기간 협의와 준비를 거쳐 실천가능한 구체적인 수소산업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중요한 수소산업 기술 및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