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기술 국내 특허 획득

2019-10-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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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외 타인에게도 투여 가능한 배아줄기세포를 제조·보관하는 기술

[사진=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은 16일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방법 (특허명 NT세포의 보관방법 및 뱅킹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체세포 핵 치환 (SCNT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복제기술을 적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이를 보관하는 기술이다.

배아줄기세포는 증식‧분화능력은 뛰어나지만, 다른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면역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해 본인 외에 타인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 기술은 체세포 제공자의 유전정보를 저장·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포를 손상 없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동결보존 시스템까지 확보했다.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산·학·연·병 간 협력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활용 범위를 현재 치료방법이 없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병원‧연구소 등과 협업으로 연구개발(R&D) 효율성을 제고해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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