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있는 한 중소기업에 수출길이 열려 화제다.
나주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하용화)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서 나주의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대표 김천일)과 미국 SSY corporation(대표 James Lee)이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완도물산은 이번 협약으로 600만 달러 규모의 김밥용 김 2만 박스를 미국SYY에 수출하게 됐다.
나주지역 기업이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한인경제대회는 전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통해 유관기관과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나주시 강인규 시장은 하용화 한인무역협회장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강 시장과 함께 간 나주 중소기업 대표는 좋은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골든힐,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등 3명이다.
이번에 수출입 협약을 체결한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은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조미김 생산 회사로 자사 브랜드 ‘새우표’ 출시를 통해, 2011년 나주스타기업, 2012년 광주·전남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시장은 대회 축사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자긍심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모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데 앞장서온 월드-옥타의 건승과 회원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시장은 이어 수출입 협약식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이 잇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