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대출 변동금리 오른다

2019-10-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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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79~4.29% 적용… 新잔액 기준 대출은 0.03%p↓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상승한다. 주담대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전환한 영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를 전날 대비 각각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연 2.97~4.23%이던 금리를 3.02~4.28%로, 국민은행은 2.74~4.24%에서 2.79~4.29%로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2.92~3.92%에서 2.97~3.97%로, 농협은행은 2.81~4.02%에서 2.86~4.07%로 금리를 올렸다.

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선 이유는 코픽스 상승 때문이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코픽스는 주담대 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권 대출금리도 연동해 상승한다.

반면,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대출금리는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기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7월에 처음 도입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은행권은 이를 반영해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주택대출금리는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3.03~4.29%에서 3.00~4.26%로, 국민은행은 3.00~4.50%이던 금리를 2.97~4.47%로 각각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3.03~4.03%에서 3.00~4.00%로, 농협은행은 2.92~4.13%에서 2.89~4.10%로 금리를 조정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은행권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계산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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