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실시하고 있는 귀어기술교육 만족도가 높게 나와 실제 귀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으로 돌아와 생활하거나 창업하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8월부터 전국 귀어 희망자 24명을 대상으로 ‘귀어학교-귀어창업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민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한 전문화된 기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실시된 해조류 실습교육은 국내 물김 생산이 제일 먼저 개시되는 진도 의신면 접도해역에서 우수 선도어가(김 양식경력 20여년)의 양식 현장에서 이뤄진다.
해상채묘 실습과 양식시설 견학을 통해 교육생들의 창업의욕 고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촌 현장실습 교육은 먼저 2주간의 이론 위주 교육 후 4주간 일정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과학원이 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점으로 나왔다.
실제로 서울에서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전남으로 귀어를 계획하고 있는 교육생 조원선(42) 씨는 “오래 전부터 꿈꿔 왔지만 귀어전문교육이 없어 고심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귀어학교-귀어창업기술교육에 신청하게 됐다”며 “어업현장에서 교육받고 체험하고 나니 막연했던 귀어 계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광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원장은 “전국 3호로 지정받은 ‘귀어학교’의 효율적 운영과 교육생 편의 제공을 위해 기숙사를 강진에 건립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귀어 희망자 등 교육생을 대상으로 체류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귀어창업기술교육 외에도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3개 분야, 10개 과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9월 말까지 247회에 걸쳐 9599명이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