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오는 4~5일 양일 개최

2019-10-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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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조미쌍방 실무협상 4~5일 합의...우리는 준비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오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실무협상은 한반도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이벤트로 전개방향에 따라 연내 북미 3차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6월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동안 멈춰섰던 비핵화 시계가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외교전은 10월 한달 동안 급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북미)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오는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최 제1부상은 이어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담화는 다만 4~5일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이 열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북미 실무협상은 양측 합의에 따라 지난달 개최하기로 예정됐으나 양측 모두 새로운 해법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내로 못 박았고,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적 성과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중순 전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날 북미 실무협상 합의 일정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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