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백의 新경세유표 12-23]품종으로 본 ‘무궁화=왜국화’스모킹건 12선(上)

2019-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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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궁화 짝퉁… 한국 무궁화

자생종·재래종 하나 없는 한국무궁화

자생종 천하 일본 무궁화

미국 4대 무궁화를 낳은 일본 무궁화

국화(國花)용 대표 무궁화조차 일본 무궁화 복제 접목

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

"한 사람보다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 더 쉽다." <헤로도토스>

"일은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한 다음 이루어진다." <정도전>

"가짜와 허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는 그것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앙드레 지드>

"무궁화를 내세우는 것도 근래에 된 일이요. 그나마 정치 기분으로 된 것이다." <함석헌>

"전범기(욱일기)는 무궁화를 본 따 만든 거다. 우리나라 3대 국가상징을 겸하는 것이 전범기면 쓰겠는가? 원산지 학명 영어 이름 모두 ‘코리아’인 개나리를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나라꽃으로 강력 추천한다. <강효백>

 

[자료=강효백 교수 제공]


1. 일본 무궁화 '짝퉁'···한국 무궁화

한국의 무궁화 품종은 115개종의 국내종과 104개종의 외래종이 있다. 1990년 당시 70개종의 국내 품종과 63개종의 외래종이 각각 45개종, 41개종이 늘은 것이다. 명색이 나라꽃 무궁화인데 국내종과 외래종의 비중이 거의 50대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4개 외래종에는 일본 43종을 비롯하여 미국 12종, 프랑스 9종, 영국 8종, 벨기에 7종, 네덜란드 2종, 스페인, 스위스·캐나다·뉴질랜드 각 1개 종이 있다. 그 밖에도 주로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국적 미상의 외래종 19종이 있다.

이처럼 외래종 중에서도 일본계 품종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일본종 43종+일본 통해 들어온 외래종 19종=62종)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신태양 등 대표 무궁화 국내종 10개종이 히노마루 등 일본 무궁화를 품종명까지 도용하고 완전 복제하다가 나중에 '일본 짝퉁' 무궁화로 들통난 것들이다.

더군다나 이들 대표 무궁화 말고도 대다수 국내종 무궁화도 외래종(주로 일본종)끼리 아니면 외래종을 복제한 국내종과 외래종을 재교배한 거라는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더욱더 갈수록 태산은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등 주관 당국이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무궁화는 일제(made in Japan)야!’ 자랑하듯 자인하고 공표하고 있다는 일그러진 국가관과 역사의식과 법의식 실종 상태의 현 상황이다.

2. 자생종·재래종 하나 없는 한국무궁화

"참을 수 없이 낭자한 벌레들이 무궁화를 장식하고 꽃 속에 그득한 벌레 소리는 피리와 퉁소를 섞은 것 같다. 무궁화는 천박한 자질에 활기도 없어 빈 골짜기에 버려지리.(不禁狼藉蟲飾腹 總總已似芋混籟 薄質消沈委空谷)." <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다산 정약용이 무궁화의 정체를 간파한 듯한 이 시를 쓴 장소는 남양주가 아니라 유배지 강진이었다.

당시 남양주는 무궁화 재배가 불가능한 지역, 구한말 이전까지 한반도에서 무궁화 재배 가능지는 차령 이남 지역이었다. 1894년 청·일전쟁 전리품으로 조선의 통치권을 획득한 일본은 자국의 신화를 통치지역에 이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다. 종일매국노의 대부 윤치호는 무궁화를 작명하고 국화로 부각시키고 애국가 가사 후렴으로 넣어 밤낮으로 부르게 했다.

이토 히로부미부터 야마가타 아리모토, 가쓰라 다로, 테라우치 마사다케, 다나카 기이치까지 야마구치 출신 5명의 일본 총리와 이토 히로부미부터 소네 아라스케, 테라우치 마사타케, 하세가와 요시미치까지 야마구치 출신 5명의 조선통감과 조선총독은 자기 고향 야마구치 자생종 무궁화를 한국 땅에 관념과 실물로 이식하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무궁화 나라 부상 일본의 외연으로서 한국을 이미지 메이킹하기 위해 무궁화 지역이라는 의미 '근역(槿域)'을 날조해냈다. 또, 『삼국사기』·『삼국유사』·『제왕운기』·『고려사』·『고려사절요』·『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등 총 2억9800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의 한국 7대 대표사서는 건드리지 못하고 「지봉유설」같은 주변의 유설류와 「산해경」같은 중국의 괴기소설을 은폐 조작, 침소봉대(針小棒大), 무중생유(無中生有), 가필 의도적 오역함으로써 무궁화를 인문사회학적으로 조작해냈다.

겉으로는 무궁화를 탄압하는 척함으로써 민족 저항심을 유발해 오히려 더 심게 하는 등 역공작 심리전까지 동원하고, 속으로는 갖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여 한반도의 무궁화 재배가능 북방한계선을 황해도와 강원도까지 북상시키는데 성공했다.

1914년 3월 관변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으로 하여금 전라남도 남부지방에서 무궁화 야생군락지의 존재를 발표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는 1913년 봄, 조선총독부 식산국이 도쿄대학 연습림으로 불하한 전라남도 순천군과 구례군 일대에 미리 심어놓은 것이다.

1914년 이후 2019년 8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품종의 무궁화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15년에 펴낸 「나라꽃 무궁화 품종도감」을 비롯해 각종 국내 무궁화 관련 텍스트는 상당수 국내종 무궁화를 전국에 산재한 자생종이나 재래종 무궁화에서 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생종 또는 재래종의 구체적 위치, 발견시기와 재배시기 등 육성 경위가 명확하게 표기된 종은 단 하나도 없다. 당국이 전국에 산재한 재래종(?) 선발했다는 산처녀 산처녀, 한보라, 눈보라는 후일 이토 히로부미 고향 히카리시의 특산, 히카리하나가사, 오사카 신사 제래용 미미하나가사, 일본 교토지방의 재래종 시노미다레와 동일품종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름을 모르는 도입종(?)과 이름을 모르는 재래종(?)을 교배한 품종에 옥토끼, 한서, 꽃보라등 이름을 붙여 국내산으로 발했다가 각각 다마우사기와 사츠마시로 베니쿠자쿠와 동일 품종으로 밝혀졌다. 표절과 복제 문제를 떠나서 어떻게 이름을 모르는 도입종과 재래종을 교배한 품종을 국내산 대한민국 국화 무궁화라고 발표할 수 있는가?

당국이 국내 무궁화 품종 접목의 종자 품종으로 내세우는 강릉과 백령도, 안동과 남원의 네 그루의 무궁화 거목들 역시 자생종이 아니라 구한말 이후에 그곳에 심어놓은 것들이다.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강릉의 무궁화 고목도 1900년 무렵에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가마골길 강릉박씨 재실에 심어진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521호로 지정된 백령도의 무궁화 거목도 1910년 무렵에 황해도(당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심어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3. 자생종 천하 일본 무궁화

일본의 무궁화는 일본 국내종 53개종과 외래종 12개종 총 65개 품종이 일본 전역에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다.  한국의 무궁화와 비교해 품종 수는 적지만 일본 국내종이 외래종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베의 고향, 야마구치현(야생 무궁화군락 천연기념물 1927년 1월18일 지정)과 오사카 남부의 와카야마현에는 야생무궁화 군락지가 있다.

연대를 알 수 없는 무궁화 거목들이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산과 들, 신사와 사찰, 거리와 공원들에 즐비하다. 일본 무궁화는 한국 무궁화와 전혀 달리 자생지와 개발지, 출현시기와 재배 시기, 육성 경위 등 모든 무궁화 품종의 이력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일본 국내종은 일본 고유의 품종이다는 의미에서 히라가나로 쓴다(예: 키지바토 ‘きじばと’), 외래종은 가타가나로 표기하는데(예: 싱글레드 シングル・レッド), 우에모토 마사오(上本正夫) 박사가 무궁화 종자에 콜히친을 처리해 개발한 신품종은 원 품종의 종자가 일본 고유종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외래종 취급받아 가타가나로 쓴다(예: 닥터 우에모토 ‘ドクター・ウエモト’).

일본 무궁화 품종 중에서 한국의 무궁화를 도입하거나 교배한 품종은 단 하나도 없다. 아예 한국의 무궁화 품종명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4. 미국 4대 무궁화를 낳은 일본 무궁화

(맨 왼쪽부터)미국 4대 무궁화의 아버지격 '스미노쿠라(角倉)',미국 4대 무궁화의 어머니격 '시로히에(白一重)', 스미노쿠라와 시로히에 접목 대상종 윌리엄 알 스미스. [사진=강효백 교수 제공]


우리나라 무궁화 품종은 수입(도입)만 있지 수출(해외진출)은 거의 없다. 무역역조도 이처럼 심한 역조 품목은 없을 것이다. 한국의 장미·국화·선인장 등 다육식물의 다양한 화훼품종이 일본에 수출되는 것과 정반대로 무궁화 품종은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무궁화가 진짜 한국의 나라꽃이라면 다른 모든 화훼품종보다 무궁화 품종이 일본과 세계각지에 수출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일본 무궁화 품종의 최다 수출대상국(사실은 이식 대상국)은 한국이지만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일본 무궁화 품종을 도입하여 신품종을 개발해 내고 있다. 미국 4대 무궁화 품종의 예를 소개하겠다.

1971년 미국 국립수목원(U.S. National Arboretum)은 일본 나라(奈良)지역의 재래종 홍무궁화 ‘스미노쿠라(角倉)’에다 미국종 ‘윌리엄 알 스미스’를 교배하여 어두운 분홍색 바탕에 붉은 단심이 아름다운 ‘아프로디테(Aphrodite)’를 개발했다.

1980년 미국 국립수목원의 도널드 이골프(Donald R. Egolf)는 일본 백무궁화 대표종의 하나인 ‘시로히에’(白一重)에 홍무궁화 ‘스미노쿠라’를 교배하여 얻은 실생에다 다시 ‘윌리엄 알 스미스’의 4배체 계통을 교배하여 ‘헬레네’를 개발했다. 헬레네는 한국으로 도입되어 1994년 한국무궁화연구회 신품종 명명위원회에서 ‘우정’으로 개명했다.

1986년 미국 국립수목원은 ‘스미노쿠라’에다 스미노쿠라와 윌리엄 알 스미스의 후손 ‘아프로디테’를 재교배하여 신품종 연보랏빛 분홍색 꽃잎의 자단심계 ‘미네르바(Minerva)’를 개발했다.

1988년 미국 국립수목원의 도날드 이골프는 ‘시로히에'에 윌리엄 알 스미스를 교배하여 순백의 무궁화 ‘다이아나(Diana)’를 개발했다. 다이아나 역시 한국으로 도입된 후 1994년 한국무궁화연구회 신품종 명명위원회에서 ‘백조’로 이름을 바꿨다.

일본 무궁화 ‘스미노쿠라’와 ‘시로히에’는 미국 4대 대표 무궁화를 낳은 부모라고 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1971년 아프로디테(스미노쿠라+윌리엄 알 스미스), 1980년 헬레네(스미노쿠라+시로히에+ 윌리엄 알 스미스), 1986년 미네르바(스미노쿠라+아프로디테), 988년 다이아나(시로히에+윌리엄 알 스미스). [사진=강효백 교수 제공]


5. 국화(國花)용 대표 무궁화조차 일본 무궁화 복제 접목

1991년 산림청은 ‘무궁화 중에서 단심을 지닌 홑꽃’이 우리나라 전통 무궁화라고 선언했다. 즉, 기본꽃잎 5장의 중심부에 단심과 우뚝 솟은 수술통을 갖춘 형태를 말한다. 그러나 꽃잎의 색에 대해서는 결론을 못 내리고 ‘백단심계(흰 꽃잎)’ 또는 ‘홍단심계(분홍색 꽃잎)’라고만 정했다.

따라서 모든 무궁화 품종들이 전부 국화로 쓰이지 않는다. 백단심계와 홍단심계 홑꽃 무궁화 품종만이 국화 자격이 부여된다.

그중에서도 신태양(히노마루), 일편단심(고바타,페전트아이), 한빛(소탄), 한마음(모모조노), 근형(시치사이+개량단심) 백단심계 5종과 향단(기지바토), 계월향(헤이케야마), 한결(개량단심+시치사이) 홍단심계 3개종 총 8개종이 국화용도 대표 무궁화로 각종 국가 공식행사에 등장한다. 이 8개종의 왕중왕 무궁화들은 지난 8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행사장 연단 상단에 자리잡고 그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6. 일본무궁화+일본무궁화 접목한 게 한국산 무궁화인가?

2002년 강원대학교는 일본 교토산 재래종 ‘다이토쿠지히토에(大徳寺白一重)’에 일본 무궁화 ‘닥터 우에모토’를 교배한 품종을 ‘백령1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강원대학교는 일본 긴키 지역의 신사 제례용 무궁화 '스미노쿠라하나가사(角倉花笠)’에 ‘닥터 우에모토’를 교배하여 선발한 3배체의 홍단심계 품종 ‘봄내1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2002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스미노쿠라’ 종자를 채종하여 1994년 감마선(100Gy) 처리 후 파종하여 얻은 실생에 ‘창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국은 이처럼 ‘백령1호’, ‘봄내1호’ ‘창해’ 등 일본 무궁화끼리 교배하거나 일본 무궁화를 변조한 것들을 한국 국내종 무궁화로 분류하고 있다. 무궁화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은 구분이 없는 한 나라 같다. 한국의 나라꽃 무궁화는 아직도 20세기 전반 ‘내선일체’ ‘대동아공영권’ 시대에 피고 있는가?

7. 욱일기와 일장기를 빼닮은 이명박·박근혜시대 '혼혈 무궁화'

이명박 정권 2년차 2009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본 무궁화 ‘시치사이’에 ‘개량단심’(‘아카하나가사’와 구별 불가)을 종간 교배한 홍단심계 홑꽃 ‘근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꽃무늬가 욱일기를 빼닮은 ‘근형’은 이명박 정권 시절 각종 행사 공식 국화로 사용됐다.

박근혜 정권 3년차 때인 2015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개량단심’에 일본 무궁화 ‘시치사이’를 종간 교배한 백단심계 홑꽃을 ‘한결’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꽃무늬가 일장기를 빼닮은 것 같은 ‘한결’은 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행사 공식 국화로 사용됐다.

근형과 한결이 같은 부모(시치사이와 개량단심)에서 나온 '혼혈'이다. 그러나 근형은 붉은색 바탕의 방사상으로 퍼진 욱광선이 선명한 욱일기 모양인데 반해 한결은 흰바탕에 빨간 일장이 선연한 일장기 모습으로 부모가 같은 두 무궁화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온 원인은 무엇일까?

근형은 홍무궁화 시치사이를 대목(뿌리가 있는 줄기)으로 하여, 여기에 백무궁화 개량단심을 접수(눈이 있는 줄기)한 것이고 한결은 백무궁화 개량단심 대목에다가 홍무궁화 시치사이를 접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 무궁화와 국내 무궁화를 종간 교배한 혼혈무궁화를 국내산 무궁화로 분류한 품종은 16종이나 된다(일본외의 외래종 무궁화와 국내 무궁화 종간 교배한 혼혈무궁화 21종).

*근형(시치사이+개량단심), *한결(개량단심+시치사이), *아리랑(후지무스메+남원), *연민(히노마루+남원), *합창(남원+히노마루), *한보라(고미다레+ 새영광), *봄내2호(닥터우에모토+불새), *해피김(시치사이+남원), 옥소리(히노마루+옥녀), 홍풍차(히노마루 +아랑), 송암(닥터우에모토+광명), 백구(후지무스메+남원), 송락(남원+시치사이), 챔피언(시치사이+남원), 유닉스레드(시치사이+ 삼천리), 브라보(삼천리+시차사이)이 그것이다. 단 '*'표기가 붙은 종류는 국화용도 대표 무궁화품종이다. (계속)

(맨 왼쪽부터) 이명박 시대 공식국화 ‘근형’ 욱일기와 매우 흡사하다, 임기 말 셀프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전 이명박 대통령 부부 내외, 박근혜 시대 공식 국화 ‘한결'로 일장기와 매우 흡사하다. 박근혜 각종 행사에 사용된 ‘한결’ 무궁화 일장기 이미지. [사진=강효백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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