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희망 청년들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매장을 임대해주고 2년 간 운영권을 주는 제1호 반값 임대점포이자 동대문 상권 유일의 공공 패션몰인 'DDP패션몰'에 23개 점포가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동대문 최고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춘 매장 오픈이다.
지난 8월 19일 1기 청년 스타트업 10개 점포가 개점한 데 이어, 추가로 모집한 2기 13개 점포도 2일 문을 열게 됐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를 거쳐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12월 중으로 27명의 청년 스타트업을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 총 50개까지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동대문 DDP패션몰 활성화를 위해 공실기간 최소화를 위한 패스트 입‧퇴점 절차 시행, 자가 제조상인 우대, 동대문 최초 바이어 라운지 설치 등 다양한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에 선정돼 DDP패션몰에 점포 운영을 시작한 23명의 청년 패션 창업자가 앞으로 동대문 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내년에도 청년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값 임대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