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정권교체 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꽤 무서운가 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꼼수를 쓴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의 인질로 잡힌 지소미아 사태가 어제 끝내 문 대통령에 의해 끝장나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파기 선언은 다 짐작할 수 있다”며 “모두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와 미일동맹을 연결하는 중대한 안보장치”라며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의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일관계도 모자라 이제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재인 정부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미일 국방 "北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12월 가동·1월부터 3자 훈련실시"
•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키로

이어 “(한국당은) 지소미아 파기를 다시 철회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이제 답은 하나”라며 “우리가 빨리 정권을 교체해서 다시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