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키로

2023-06-03 14:52
  • 글자크기 설정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3국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진행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이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열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일은 작년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해왔는데, 실시 시기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은 이 합의의 실현을 위해 정보공유약정(TISA·티사)을 포함한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운영 중에 있는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 장관은 또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환영하고 역내 국가 간 국방관련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한편, 이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두 장관은 이날 오스틴 장관의 본회의 연설이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 약식 회담인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만나 양국 간 국방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촬영하는 한미일 국방장관
    (싱가포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3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2023-06-03 11:36:3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