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사 정책 괜찮네요" 갤노트10 현장선 여전히 불법 보조금 기승

2019-08-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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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조금 최대 70만원까지 거론돼...현금완납 기준 30만원선 거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 ]

갤럭시노트10 5G 불법 보조금(리베이트)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다. 강변, 신도림 등 일부 유통망에선 사전개통 이후에도 여전히 과도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어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국내 최대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이통3사의 가격 정책을 비교하고, 불법 보조금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

“XXX사 정책 괜찮네요. 1등해서 안달릴줄 알았더니 결국 달리네요. 갤노트10플 기준 30 가능”이라는 게시글에는 일부 통신사가 70만원 상당의 불법 보조금을 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갤노트10 플러스 기준 30만원에 거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갤노트10 정식 출고가는 △갤노트10 256GB 124만8500원 △갤노트10+ 256GB 139만7000원 △갤노트10+ 512GB 149만6000원에 이른다.

또 다른 통신사는 아예 내부 정책이 담긴 종이 문서가 나돌고 있다.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지원되는 수십만원 상당의 금액이 명시돼 있고, '경쟁사 대응차원 상향 가능성 있음'이라는 문구도 별첨돼 있다.

불법 지원금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통보를 하거나 개통을 미루고 있는 판매점들도 속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공식 루트보다 불법이 난무하는 현장행을 택하고 있다.

앞서 KAIT는 "이통 3사와 함께 이용자 피해 예방 및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 신고 및 제보해달라"고 공지했지만 현장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현재 게시판에는 “현완 27에 터졌네요.”, “리베이트 70나오면 그냥 타세요” 등 불법 보조금 활용을 부추기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잇다. 현완 27는 현금 27만원을 완납하고 개통이 됐다는 의미다. 현금완납 가격은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불법 보조금을 뺀 실구매가격이 된다. 불법 보조금이 많을수록 싸게 살 수 있는 구조다. 

게시글을 종합해보면 현장에서 불법 보조금을 최대 70만원까지 약속하는 곳이 적지않아 개통만 가능하다면 갤노트10 모델을 20만원~30만원선에 구매가 가능한 실정이다.

반면 이통3사 공식루트를 통해 구매할 경우 실구매가가 최저 70만원선에 이른다.  지난 20일 이통 3사는 갤노트10에 대해 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최고 42만원~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확정했다. 대리점 추가 지원금 15%를 더해도 지원금이 50만원 이상을 넘지 않는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에도 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할인금액이 69만원~78만원에 불과해 실구매가 70만원선이 최저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연내 5G 100만 이상 가입자를 목표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추석 연휴 전후를 앞두고 대대적인 눈치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갤노트10 정식출시 첫 주말을 넘기고 나면 본격적인 할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만약 공시지원금 확대에 이어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이용자간 구매가 차별은 더욱 극심할 전망이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첫 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벌써부터 초반 가입자 유치 신경전이 치열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까지 이틀간 갤럭시노트10 가입가 전작 대비 46%(2만7000여명)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전작 대비 가입자 증가율은 각각 14%(1만7000여명), 2%(900명)를 기록했다.

갤노트10의 질주로 이통3사 5G 가입자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각사 집계에 따르면 전일(21일) 기준 5G가입자 현황은 SK텔레콤 100만, KT 75만, LG유플러스 70만여명이다. 

 

갤노트10+ 모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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