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구 정부의 폴 찬(陳茂波) 재정부 장관은 7월의 홍콩 경제에 대해, 관광객 수, 소비, 소매 분야에서 "6월보다 더 큰 시련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해, 통계 결과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을 전망했다. 8일자 명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폴 찬 장관은 7일, 정부 및 홍콩금융관리국(HKMA) 관계자들로 구성된 금융지도자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단에 대해,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으며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는 실질 무역 리스크와 함께 기업의 투자계획, 상업분야의 전망, 금융시장 등 각 분야에 확산되는 변화를 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HKMA의 조지프 얌(任志剛) 전 총재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미중 무역 갈등이 통화금융전쟁으로 발전한 형국이다. 홍콩은 매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투기세력 등이 금융시장에서 통화공격을 시도할 움직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