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올레센, 기내 여성승객 성추행 혐의로 경찰 체포

2019-08-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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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62위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이 기내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 제58회 ISPS 한다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덴마크 우승을 이끈 쇠렌 키옐센과 토르비외른 올레센(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2일(한국시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브리티시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올레센이 여자 승객에게 성행위를 제안하고 잠자던 다른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올레센은 승무원과 여성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기내 통로에 소변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는 승무원과 승객의 경고도 무시하고 추행을 저질렀다. 당시 올레센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센은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프로 골퍼로 지난해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출전해 우승에 일조했고, 2016년 제58회 ISPS 한다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쇠렌 키옐센과 한 조를 이뤄 덴마크의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레센은 멤피스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다. 올레센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일단 풀려났다. 올레센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탑승 직후 잠들어 이번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은 “올레센은 PGA 투어 선수는 아니지만 매우 엄중한 사태”라며 “유러피언투어와 긴밀히 협력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유러피언투어 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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