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윤제 주미대사의 후임으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미 제안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검증설이 흘러나왔던 문 특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문 특보가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동시에 워싱턴 외교가에 폭넓은 인맥을 갖췄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다만 문 특보는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 그저 '설(說)'로 돌아다니는 수준의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청와대와 공식적으로 접촉한 바는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특보가 이미 물밑에서 제안을 받았거나 청와대와의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오지만,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 특보는 '제안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지명이 되면 그 뒤에나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