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서 총파업 강행…조합원 5만명 참가

2019-07-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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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정부 노동정책 역주행” 맹비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저임금 1만원 무산과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 개정 등에 반발하며 18일 하루짜리 총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5만여명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과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노동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정부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 조합원들 5만여명은 이날 각 사업장에서 4시간 이상 파업한 뒤 지역별로 열린 총파업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총파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금속노조가 주도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금속노조 103개 사업장에서 3만7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다만 금속노조 핵심인 현대·기아차 노조는 조업 중단 없이 전임자·대의원 등 확대간부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을 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집회는 국회 앞에서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이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했다”며 “이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민주노총을 탄압으로 짓밟기도 했다”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자본가 생떼부리기 편에 선다면 기만적인 노동정책 폭로와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하며 “노정관계는 전면적 단절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총파업 참가 인원은 50여개 사업장 소속 1만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 약 100만명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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