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와 기업은 이들 미국 기업과 협력이나 상업 왕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반드시 신의가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겅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어겼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의 3가지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을 뿐만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