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이 7타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2위 조아연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조정민은 상금랭킹 2위(4억7105만원)로 올라섰다.
조정민은 공동 선두 자리를 나누던 조아연과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조아연은 이 홀에서 버디를 먼저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약 2m 안쪽 버디 퍼트를 남겨둔 조정민은 침착하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이후 챔피언조에서 2타 차로 추격하던 박지영과 김예진이 나란히 파에 그치면서 조정민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3타를 줄인 조아연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8번 홀 벙커에서 샷 이글을 성공한 김아림과 박지영, 김예진, 김지현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한상희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5타를 잃는 바람에 9언더파 단독 7위로 머물렀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최혜진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