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20S 스파이더' 출시...3억8500만원 부터

2019-06-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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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주행 역동성 모두 갖춘 모델...제로백 2.9초

-카본 파이버 섀시 업그레이드...경량화 옵션 추가 가능, 전량 영국서 수제작

20일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열린 컨버터블 슈퍼카 '맥라렌 720S 스파이더' 런칭행사에서 롭 프리차드 맥라렌 아시아지역 총괄과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가 '720S 스파이더'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김해원 기자 ]



고성능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20일 론칭행사를 열고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링을 결합한 '720S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맥라렌 720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밖에 걸리지 않는 2세대 슈퍼 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 중 컨버터블을 뜻하는 스파이더 모델은 역대 슈퍼 시리즈 중 두 번째 스파이더 모델이다. 720S 스파이더의 국내 시작가는 3억8500만원이며, 각종 맞춤형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720S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세 번째 차량이다. 특유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한 경량화가 어우러져 강력한 주행 역동성을 자랑한다.

720S 스파이더에는 기존 쿠페에 적용됐던 모노케이지II를 루프까지 카본 파이버로 구성하는 등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노케이지 II-S 섀시가 적용됐다.

650S 스파이더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를 80㎜ 전진 배치해 접이식 하드톱 루프를 위한 후면 공간과 승차 공간을 확대한 점이 가장 큰 구조적 변화이다. 맥라렌은 더욱 향상된 롤-오버 프로텍션(Rollover Protection)을 제공하기 위해 고정식 카본 파이버 구조 지지대를 모노케이지 II-S의 후방 구조와 일체화했다. 강철 소재였던 650S 스파이더 대비 카본 파이버 소재의 적용을 통해 6.8㎏ 더 가볍게 만들었고, 보호 성능은 더욱 향상시켰다. 
 

720S 스파이더 [사진 = 맥라렌 ]

 

720S 스파이더[사진 = 김해원 기자 ]

720S 스파이더[사진 = 김해원 기자 ]


결과적으로 720S 스파이더는 720S 쿠페 대비 단 49㎏ 정도의 무게만 증가했으며 공차 중량은 1332㎏으로 경쟁 모델보다 약 88㎏ 가볍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한 720S 쿠페의 유려한 곡선 라인에 하드톱 컨버터블의 존재감과 기능성을 극대화시켜 개발했다. 새롭게 장착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의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flying buttresses)를 적용해 720S 고유의 유려함을 유지했다. 특허 받은 카본 파이버 루프 시스템은 쿠페와 컨버터블을 오고 가는 시간을 종전 17초에서 11초로 확 줄였다. 하드톱 루프의 작동 가능 범위도 종전 30㎞/h에서 50㎞/h로 넓혔다.

아울러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0PS와 최대토크 770Nm(유럽기준)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2.9초이며, 200㎞/h까지는 7.9초로 쿠페 모델과는 단 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고 속도 또한 쿠페와 동일하다. 루프를 닫았을 경우 341㎞/h, 열린 경우 325㎞/h로 쿠페 모델에 육박할 정도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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