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격동의 6월'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로 펼쳐질 각국 연쇄회담 등 '북핵 외교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대통령 순방 기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진 대야 관계 등 '내치 악재'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1주년, 南·北·美 비핵화 새판 짜기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한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외치 핵심은 '비핵화 동력 살리기'다. 남·북·미 3국은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포스트 '하노이 구상'의 방아쇠를 잡아당겼다. 북·미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굳게 닫혔던 제3차 핵담판 문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북한도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 조문단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조의 등을 통해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접촉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 '원 포인트' 제4차 남북 정상회담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남북 대화 의지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오슬로 구상·스톡홀름 제안'을 띄우며 비핵화 선순환 구상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적극적인 평화'를 역설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에서는 '남북 관계 발전→협상 파트너에 대한 신뢰→국제사회 협조' 등의 3단계 신뢰확보 방안인 이른바 '스톡홀름 제안'을 했다.
◆보폭 넓히는 文…·FFVD·G2 전쟁 등 변수 산적
특히 북유럽 마지막 순방 기자회견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선(先)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한·미 등 각국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비핵화 새판 짜기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변수도 만만치 않다. 남북 접촉의 물꼬는 트였지만, 제4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문 대통령이 '선(先) 실무협상'이란 외교의 정공법을 내세웠지만,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는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순방 연설에는 침묵한 채 이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남북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해 동맹국 및 협력국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중 무역전쟁도 난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톱다운 담판에 실패한 채 방한할 경우 비핵화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내치 악재도 변수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순방 기간 드라이브를 건 혁신성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6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의 개혁입법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다시 조율하며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로 펼쳐질 각국 연쇄회담 등 '북핵 외교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대통령 순방 기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진 대야 관계 등 '내치 악재'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1주년, 南·北·美 비핵화 새판 짜기
외치 핵심은 '비핵화 동력 살리기'다. 남·북·미 3국은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포스트 '하노이 구상'의 방아쇠를 잡아당겼다. 북·미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굳게 닫혔던 제3차 핵담판 문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북한도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 조문단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조의 등을 통해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접촉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 '원 포인트' 제4차 남북 정상회담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남북 대화 의지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오슬로 구상·스톡홀름 제안'을 띄우며 비핵화 선순환 구상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적극적인 평화'를 역설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에서는 '남북 관계 발전→협상 파트너에 대한 신뢰→국제사회 협조' 등의 3단계 신뢰확보 방안인 이른바 '스톡홀름 제안'을 했다.
◆보폭 넓히는 文…·FFVD·G2 전쟁 등 변수 산적
특히 북유럽 마지막 순방 기자회견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선(先)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한·미 등 각국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비핵화 새판 짜기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변수도 만만치 않다. 남북 접촉의 물꼬는 트였지만, 제4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문 대통령이 '선(先) 실무협상'이란 외교의 정공법을 내세웠지만,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는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순방 연설에는 침묵한 채 이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남북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해 동맹국 및 협력국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중 무역전쟁도 난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톱다운 담판에 실패한 채 방한할 경우 비핵화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내치 악재도 변수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순방 기간 드라이브를 건 혁신성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6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의 개혁입법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다시 조율하며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