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과 대전은 3시즌 연속 홈 개막전 상대로 만나 매년 역대급 경기를 보여주었던 사이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에는 많은 논란 끝에 대전이 2-1로 승리한 바 있었다.
대전이 경기시작 8분 만에 이호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선제실점을 내준 안산은 전반 막판부터 상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김진욱의 골이 또다시 VAR 판독 끝에 취소되며 또다시 개막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후반 추가시간 임완섭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파우벨과 방찬준을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하며 앞선에 무게를 더했다.
그리고 이것이 적중했다. 방찬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며 공을 지켜냈고 이것을 문전 앞의 빈치씽코에게 연결하는 데 성공,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장혁진이 자신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한 가운데로 차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버저비터의 사나이’ 방찬준이 또다시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 임완섭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며, 선제골을 내준 후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상황에서 김진욱이 빠르게 동점골을 넣어 다행이다 싶었지만 VAR판독 끝에 취소되며 철렁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선수들의 의지를 볼 때 충분히 후반전에 뒤집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결국 해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