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각)까지 장시성에 내린 강우량만 평균 127.3mm에 달했다. 장시성 지안(吉安)현에서는 국부적으로 강우량이 최고 490.5mm에 달한 곳도 있었다.
현재 국가재난방지위원회, 응급관리부는 장시성 지안 등 폭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4급의 긴급 경보를 발령하고 현장에 사고수습 대책반과 구호팀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9일 들어 폭우의 세기는 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장시성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10일 오전 기준) 발생한 이재민 수만 현재까지 142만3000명으로, 최소 6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농작물 경작지 피해면적 1만 ha 이상, 붕괴된 가옥이 261만채로, 이에 따른 직접적 경제피해액은 26억50000만 위안(약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상청은 현재 폭우가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며, 광둥·푸젠·윈난·쓰촨 등에도 폭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