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념식에는 김 시장을 비롯, 우승원 전몰군경유족회장, 김숙자 미망인회장, 이현재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9:57분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3879부대1 대대 장병들의 조총 발사,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편지 낭독으로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추모 편지 낭독으로는 6.25전쟁에 징집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故) 성복환 일병의 아내 김차희씨의 편지를 (사)한국문인협회 하남지부 한주운 씨가 낭독했다.
편지의 마지막 단락에서는‘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돼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이라’라고 쓰여 있어, 전쟁에 대한 슬픔과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어 참석한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 시장은 추념사에서“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결코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지키고 기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소중한 희생이 제대로 알려지고 보상받으며, 그 희생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널리 공유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