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경을 마주보고 있는 미얀마 북동부의 샨 주 무세와 제2도시 만달레이를 잇는 철도의 정비 계획과 관련해서, 중국의 국영 기업이 초기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속철도의 건설을 제안하는 보고서 이미 제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제출된 보고서를 검토중이다. 미얀마 철도(MR) 간부가 NNA에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철로총공사(CREC) 산하의 중철이원공정집단(中鉄二院工程集団, CREEC)이 4월말에 제출했다. 430km의 구간을 시속 120~160km로 달리는 고속철도로 하며, 구간내 정차역은 5곳 정도 설치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중국이 제안하고 있는 고속철도에 대해서도 "우리는고속철도를 상정하고 있지 않으며, 승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철도를 구상중"이라고 말해 인근 도시의 지방정부 및 관계부처,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종보고서는 설계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CREEC은 전 정권 시절에 무세에서 만달레이를 거쳐 서부 라카인 주 차우크퓨(Kyaukpyu)까지 이어지는 철도부설 조사를 실시한 바가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개시한 무세-만달레이 타당성 조사를 반년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 매니저는 "무세-만달레이 타당성 조사에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CREEC은 만달레이-차우크퓨 간 노선에 대해서도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현지 매체 미얀마 타임즈에 의하면, 윈난성(雲南省)쪽에서는 중국 정부가 무세 이북과 쿤밍(昆明)을 잇는 철도가 건설중이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