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최근 자리잡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마사와 브라질 용병 빈치씽코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리그 6위 안산과 7위 부천의 맞대결 답게 경기는 전반전부터 치열했다.
부천의 장백규의 슈팅이 안산의 골대를 빗나갔고, 이어 안산의 빈치씽코, 장혁진, 마사의 슈팅이 이를 반격했다.
후반 3분, 부천에 이광재의 슈팅이 안산 이인재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첫 골을 허용했다.
안산은 계속해서 부천의 골문을 흔들기 위해 기회를 잡으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9분, 김대열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벗어나려다 넘어지며 손을 활용해 공을 잡아 퇴장을 받으며 안산이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되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산의 박준희 선수가 부천에 김한솔에게 잡혀 넘어져 페널티킥의 기회를 얻었다.
안산으로써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키커로 나선 빈치씽코의 슈팅이 부천의 수문장 최철원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안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의 기회를 노렸으나 부천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임완섭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경기장을 찾아 준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