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리튬공장 MOU 사실상 무산

2019-05-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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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 전북도-리튬코리아 부산물 처리 및 지원 놓고 입장차

LG화학이 새만금에 추진하려던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도-리튬코리아 부산물 처리 및 지원을 놓고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전북도와 새만금청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16만5000㎡에 3450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제조시설을 건립하려했던 계획을 접었다. LG화학은 경북 구미에 공장 건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의 리튬 생산을 위한 광산 확보 문제가 불거진데다 부산물 처리방법을 놓고 전북도와 평행선을 달리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LG화학은 2017년 11월 10일 전북도 및 새만금개발청 등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을 결정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편,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전북상협)는 이날 "새만금 산업단지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날 우려가 크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전북상협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본 가운데 건실한 향토기업마저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한다는 사실은 지역의 산업 시스템을 돌아보게 한다"며 "새로운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경쟁력 있는 지역 기업을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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