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14일 차 황교안, "지역경제 최악"

2019-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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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망대 올라 "태양광 패널, 오히려 환경 훼손할 수 있어"


민생투쟁 대장정 14일 차 일정을 소화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역경제의 침체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회의에서 "전북경제가 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이라며 "지난 1분기 전북 경제지표는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지원은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3년이 지났는데도 예산 확보율은 6.5%에 불과하다"면서 "GM 군산공장 매각 논의는 잘 진행돼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것도 재가동까지 최소 2년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태양광에 관한 지적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대통령 한마디로 새만금에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 참 걱정"이라면서 "태양광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데에 해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전북도민에 또 다른 부담만 지우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이 정권의 터무니 없는 고집으로 새만금 개발이 망가진다면, 그 책임은 모두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우리 당은 새만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 부작용과 역효과를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황 대표 등 지도부는 전망대에 올라 새만금 사업 현장 일대를 시찰했다. 여기서 황 대표는 태양광 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14일째 일정으로 20일 전북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33센터 전망대에서 새만금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며 질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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